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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Mar
자유게시판 뒤늦은 떡국....작성자: 아부지 조회 수: 841
있을 것은 다 있고, 없을 것은 없다는 미국.
예전과 다르게 한국식품을 구하기 어렵고 힘들고 먹고 싶은.... 이런 고충은 많이 좋아 졌다고 본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아시아) 식재료가 인근의 식료품점에서 싶게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 배추를 구하기 힘들었는지 모르지만, 요즘은 항상 싱싱한 배추를 어느 식료품에 가도 구할 수 있어서, 마음만 먹으면 김치를 담궈 먹을 수 있고, 무를 사서 깍두기를 만들 수 있으며, 잡채 (만들어 놓은)도 코스트코에 가면 구할 수 있다.
우리나라가 발전한다는 것은 이런 소소한 것에서 느낄 수 있다. 미국 마트에 가도 농심 신라면 정도는 쉽게 구할 수 있으며, 가격도 미칠정도로 비싼 가격이 아니라서, 편하게 우리 맛을 즐길 수 있으니. 하지만, 간혹 우리가 특별한 날에 먹는 것들은 여전히 구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그 중에 하나가 가래떡.
가래떡은 우라나라에서도 설날에나 먹는 음식이기 때문에 미국 마트에서는 구할 수 없다. 그래서, 일전에 한국마트에 갔을 때, 떡복기를 할까 싶어 깨끗하게 썬 가래떡을 한 봉지 사서 집으로 왔었는데, 마침 따끈하고 구수한 떡국이 막 생각이 났다. 하지만, 난 해본 적 없는.....ㅎㅎㅎㅎㅎ 늘, 동안도에서만 먹었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고기도 좀 사고, 냉장고에 달랑 2개 남은 계란으로 지단도 만들고, 반찬으로 먹던 김가루도 준비한다.
역시 우리 음식엔 우리 간장과 우리 참기름. 이 두 가지만 있으면, 구수하고 깊은 떡국을 언제나 만들 수 있다.
HEB 에 가면 고기를 요렇게 국거리(?)에 맞게 판매를 한다. 훌륭한 HEB
요기에 국간장 1 스푼이랑 참기름 1스푼을 넣고 재운다....... (이게 맞는 방법인지는 모름)
고기를 저렇게 둔채, 지단을 준비한다. 계란이 2개 뿐이라, 투명하게 보인다....;;;;;
이거 하나는 잘 만듦.
웍으로 고기를 달달 볶은 뒤에, 물을 3인분에 맞게끔 붓고 팔팔 끓인다. 그리고, 불려 둔 가래떡 넣고, 한 번 더 끓으면 땡~
여기에 국간장으로 간을 하고, 마지막에 참기름~~~~
투명한 지단과, 김가루를 뿌리면..........
<2018년 3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