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윤&동욱'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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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Feb

걸어서 처음 등교하는 날.... 2월 14일

작성자: 아부지 조회 수: 272

아침부터 보슬비가 내린다. 
어제 이야기 했던대로 오늘은 걸어서 학교에 가기로 한다. 텍사스는 학교와 집의 거리가 2마일 (약 3키로) 이내이면 스쿨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집에서 학교까지는 1마일이 안되는 거리, 도보를 10분 조금 더 걷는 거리이다.  당연히 스쿨버스가 없으니, 낯선 땅에서 더군다나 미국에서 거리를 걷게 하는 것이 걱정이 되어 매 번 차로 등하교를 시켜 줬다.  하지만, 조만간 출퇴근 시간이 호윤이의 등학교 시간과 겹치게 될 것 같아 어쩔 수 없이, 호윤이의 이해를 구하고 도보로 등교하는 것을 이야기 했고, 여기에 동의를 해 주었다.  기실, 근처에 살고 있는 다른 아이들도 걸어서 학교에 가는 것이 사실이기도 하다.

보슬비가 내린다.  차를 태워서 갈까 잠깐 고민하다가, 간 밤에 한 이야기도 있고 해서 우산만 하나 펴지도 않고 들고 학교로 향한다.  초등학교 1학년 이후 처음으로 학교까지 걸어서 바래다 준다.   ㅎㅎㅎㅎㅎㅎ 이런저런 이야기와 차분한 보슬비는 사실 걷는 재미가 쏠쏠했음은 부정할 수 없다. 

아파트 후문을 통해서 학교로 가는 길에, 옆 단지 아파트에서 삼삼오오 학생들이 걸어가는 것이 보인다.  한 여학생은 혼자서도 씩씩하게 잘 걷는다. 


이렇게, 조심조심 첫 발을 내딛는 것처럼 모든 일에 조심조심했으면 한다..... 화이팅!!!!!



Feb 14, 2018, San Antonio TX (2/14 을 오늘에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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